야권 정권 심판론에 "국민의힘 과반수돼야" 대응

강기윤(63) 국민의힘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 후보는 28일 이번 총선을 "나라를 고수하는 선거"로 정의하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권 견제에 나섰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기간 첫날인 이날 강 후보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국은행사거리를 낀 선거사무소 건물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외치는 구호가 국정 심판론인데 180석(21대 총선 때 민주당 의석수)으로 국정을 얼마나 농단했느냐"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나라가 추락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 위기"라고 주장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 성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28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국은행사거리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 성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28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국은행사거리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그러면서 "(민주당이) 또다시 국정 심판을 운운하며 180석, 200석을 말한다"며 "국정 심판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최소한 (국민의힘이) 과반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됐던 의혹도 소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창원시와 본인 소유 땅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던 2020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표 발의다. 공익사업용 토지 등을 시행자에게 양도할 때 특정 시점까지 양도세 전액을 면제하는 개정안이었다.

강 후보는 "농사짓는 농부가 1000평을 경작하다 시에서 갑자기 땅이 필요하다고 매입해 억지로 싸게 팔았다면 3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며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 똑같은 금액으로 땅을 사야 하는데 700평밖에 못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나 국가가 필요로 사유재산을 매입할 때 양도세를 물리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공익적 법안 발의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사회 구조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전 세계 우뚝 선 나라로 만들려면 하나 되고 화합해야 하는데 내가 화합의 아이콘"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출정식은 강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배한성 전 창원시장을 비롯해 장동화 전 창원산업진흥원장과 창원지역 지방의원, 지지자 등이 지켜봤다. 강 후보는 가족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했다.

/최환석 기자

#총선 #경남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