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계단식 이동 공간서
휴식·학습 등 활용 가능

박종훈 교육감 현장 점검
철저한 안전관리 등 당부

오는 3월 개교하는 창원북면고등학교는 새내기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북면고에는 오는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21일 북면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북면고는 지역민 사이에서 ‘학교 같지 않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잘 지었다는 뜻이다. 이날 박 교육감은 1층에 들어서다 행정지원공간을 보고 “내 방보다 좋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면고는 의창구 북면 감계리 232-3번지 1만 4081㎡ 터에 4층 규모로 지어졌다. 2021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1월 완공됐다. 올해 286명(11학급) 학생이 입학하고, 2년 뒤 31학급(900명)으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38명이 배치됐다. 입학생은 오는 23일 예비소집 때 북면고를 만날 수 있다.

박종훈(가운데) 교육감이 21일 창원북면고에서 계단식 이동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북면고 내부를 둘러보면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공간이 눈에 띈다. ‘교과크리에이티브’라고 부르는 넓은 계단식 공간에는 학생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각종 활동을 할 수 있게 조성됐다.

또 가까이 마련된 ‘홈베이스’에는 학생 개인 사물함이 비치돼 있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할 때 휴식을 취하거나 다음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학교도서관은 1~2층이 연결돼 있었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나 창원도서관 책담이 떠오를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다만, 책이 아직 비치되지 않았는데 박 교육감은 개교 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또 박 교육감은 학생 안전에 소홀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개교를 앞둔 창원북면고에 입학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3월 개교를 앞둔 창원북면고에 입학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북면고 신설에도 지역 고교 입학생이 모두 진학할 수는 없다. 가까운 감계중·창북중의 올해 졸업생만 해도 390여 명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북면고 외 창원 노벨유치원, 양산 느티나무유치원·사송중·증산고 등 개교를 앞둔 학교도 모두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곤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