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온 5명, 가회초교 학생들 집에 머물며 문화·역사 탐방

합천 가회초교 학생과 러시아 고려인 학생들이 지난 14일 진주국립박물관을 탐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 가회초교
합천 가회초교 학생과 러시아 고려인 학생들이 지난 14일 국립진주박물관을 탐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 가회초교

합천 가회초교 학생들이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 친구들을 만나 함께 어울리며 민족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가회초교는 지난 13~17일 특색교육활동으로 국제교류 협력 행사를 진행했다. 가회초교 학생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스리스크에 거주하는 ‘고려인’ 학생 5명과 교사 1명이 함께했다.

고려인 친구들은 가회초교 학생들의 집에서 머무르며 지역 문화·역사 탐방, 놀이동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 전통차, 딸기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김형수 교장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 진주성과 국립진주박물관 등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익히기도 했다.

또 가회초교 학생들이 가상현실(VR)·드론·코딩 등을 직접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면서 함께 미래 정보 활용 역량을 높였다.

이번 국제교류는 가회초교 학생들이 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민족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다른 환경에서 사는 우리 민족(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체험하면서 서로 존중·배려하고, 민족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내년에는 러시아 우스리스크에 방문해 우리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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