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맛을 자랑하는 지리산 함양곶감이 5일 서하면 곶감 경매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이날 초매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와 박용운 군의회 의장, 생산자·중매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함양의 대표 농산물인 함양곶감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길 기원했다.

진병영(맨 오른쪽) 함양군수가 5일 함양군 서하면 곶감 경매장에서 함양곶감을 들어보이며 홍보를 하고 있다.   /함양군
진병영(맨 오른쪽) 함양군수가 5일 함양군 서하면 곶감 경매장에서 함양곶감을 들어보이며 홍보를 하고 있다. /함양군

함양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으로 둘러싸인 일교차가 큰 천혜의 조건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명성이 드높았다. 

지난해 함양곶감은 21만 접(1접당 100개)을 생산해 총 25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원료감 작황이 양호하고 곶감 건조 기간에 기상 여건이 좋아 예년보다 더 생산량과 품질이 나아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함양곶감은 5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2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2회 경매를 진행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농협 담당자 및 곶감법인 임원들은 철저한 검수로 떫은 곶감 등 저품질 곶감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최상의 곶감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함양군은 또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 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7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해 함양곶감을 대대적으로 홍보·판매하는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 공략을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하나로마트에서 곶감 특판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5일 초매식 축사에서 "함양곶감과 감말랭이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이 좋은 명품곶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곶감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