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육성 전담팀 분과 회의
미래산업 주도 인재 양성 '한뜻'

경남도는 유능한 과학 분야 청년 인재를 육성해 미래산업을 주도한다는 목표에 따라 ‘과학기술기관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29일 도청에서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를 열고 경남의 성장 동력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할 연구·인재 양성기관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달 경남의 산업적 여건으로 보면 과학기술원이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며 관련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학기술원은 대전·광주·대구·울산, 이렇게 4곳에 있다. 경남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인데다 연구개발을 위한 정량적인 투자지표도 타지역보다 높다. 그러나 과학기술원과 같은 고등 연구·인재 양성기관이 없어 우수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경남도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가 29일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가 29일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

 

도는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온 ‘경남과학기술원’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을 토대로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더욱더 체계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박완수 지사 임기 내에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연구기관, 대학, 도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부지사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정책은 경남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지역에서 과학기술 우수 인재가 양성되고 지역에 정착해 경남 산업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전문가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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