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4시 40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L, 경매마 한정, 1200m, 총상금 2억 원) 대상경주가 개최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대 명마 중 하나인 ‘아름다운질주’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질주 Stakes’는 최우수 국산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부경 제1관문으로, 작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회 차를 맞았다.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 우승마는 바로 ‘판타스틱킹덤(2세, 수, 한국)’. 지난 8월 28일 개최된 2세마 특별경주 ‘Rookie Stakes@부경’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미 주목을 받고 있던 말이다.

판타스틱킹덤은 출발부터 빠르게 달려 나가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3코너 부근에서는 ‘영광의탱크’와 ‘서부빅스텝’이 뒤를 바짝 쫓아 선두자리를 위협했지만, 판타스틱킹덤은 넓은 주폭으로 다시 거리를 벌렸다.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차이는 더 벌어져 2위와 5마신차로 이변 없이 손쉬운 우승을 따냈다. 2위는 메니피의 자마로 이번 경주가 데뷔전인 ‘스피드영’, 3위는 유일한 암말인 ‘아틀라스’가 차지했다.

아름다운 독주 Stakes에 출전한 '판타스틱킹덤이 주로를 달리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아름다운 독주 Stakes에 출전한 '판타스틱킹덤이 주로를 달리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기록은 1분 12초 9로 상당히 빠른 기록이다. 같은 날 서울에서 개최된 문화일보배의 우승마 ‘한강에이스’ 기록인 1분 13초 6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판타스틱킹덤은 작년 10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천7백만 원에 낙찰되었다. 경매가가 상당한 만큼 말관계자들의 기대치가 높았는데 이번 대상경주 우승을 통해 실력을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이미 자신의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 상금을 수득하게 되었다.

판타스틱킹덤 조교사는 ‘영광의레전드’로 작년 제1회 아름다운질주 Stakes 역시 우승한 임금만 조교사이다. 기승 기수는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와 코리아컵을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서승운 기수이다.

오는 11월 6일 개최되는 쥬버나일 2관문 ‘김해시장배’와 12월 4일 개최되는 최종관문 ‘브리더스컵’에서도 판타스틱킹덤이 선전을 이어나가 올해 최우수 2세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경주 영상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누리집(race.kra.co.kr) [부산경남경마-경주성적] 탭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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