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이극로 배움길 걷기'
내달 2∼16일 토요일 세 차례
듬실∼마산 창신학교 35㎞ 진행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염원하는 '2022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걷기대회'가 4월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의령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어사전> 편찬 집행위원 등을 지낸 국어학자 이극로 선생의 이름을 딴 이번 행사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의령군과 의령군의회·의령교육지원청·의령문화원·고루이극로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이극로 배움길은 이극로 선생이 17살이던 1910년 음력 4월 초 배우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걸어갔던 의령 듬실에서 마산 옛 창신학교까지 35㎞에 이른다. 주최 측은 이 길을 세 구간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1구간(4월 2일)은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듬실마을에서 함안군 대산면행정복지센터까지 9.2㎞로 3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오전 9시 듬실마을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9시 30분에 출발한다.

2구간(4월 9일)은 대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함안군 유원초등학교까지로 11.9㎞(3시간 30분 소요 예정)이다.

3구간(4월 16일)은 유원초교에서 옛 창신학교가 있던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한효아파트까지 11.9㎞(3시간 30분)다.

세 차례 모두 완주하면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완주증서'를 준다.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가벼운 옷차림에 배낭·물은 각자 준비하면 된다. 위원회에서는 간식과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 055-573-2034(의령문화원), 010-3587-4571(전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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