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즈니스·관광도시 강조
'김경수 재수감'관련 말 아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호(거창·함양·산청·합천) 국회의원이 '경남·부산·울산의 통합적인 산업적 재편과 새로운 출발'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동남권 신공항·해양물류·국제 비즈니스도시·관광도시 등 경부울의 통합적인 산업적 재편과 질적 변화를 이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 복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전 지사 재수감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도민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선 도전이 여의치 않을 때 도지사 재출마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정치는 답이 없기에 열려 있는 것이지만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이 지도자다운 모습"이라며 "계산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이 28일 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이 28일 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이날 오전 국립3·15민주묘지 참배와 함께 경남 일정을 시작한 김 의원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방명록에 '공존의 씨앗 꼭 심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의원이 '공존'을 강조한 것은 지난 26일 발표한 1호 대선공약인 승자독식의 권력구조 개편 등 '87년 체제 종식'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날 도청에서도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적폐, 또 다른 적폐가 나오고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이 반복되고 있다. 그 분열의 구조를 끊어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밝혔다.

김 의원 측은 봉하마을 참배와 관련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은 것"이라면서 "국민을 위한 공존과 협치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도지사 등을 두루 경험한 부산·경남(PK) 대표주자임을 강조하며, 대선 경선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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