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목표 활동계획서 채택

의령군의회가 합천에서 추진 중인 LNG 발전단지 건립을 반대하는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

군의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260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판곤(국민의힘·가선거구) 의원 발의로 '합천 LNG 발전단지 건립 반대 성명서'를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에 군의회는 지난 13일 3층 회의실에서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는 한편, 향후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위원장에 주민돈(국민의힘·나선거구) 의원을, 부위원장에 김추자(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 오후에는 조용호 합천 LNG·태양광발전소 설립 반대투쟁위원장과 문윤철 자문위원을 초청해 발전소 건립 반대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공유했다.

합천 LNG 발전단지 건립에 의령군의회가 반대에 나선 것은 의령군이 자굴산과 한우산 일대에 자연친화적 관광단지를 만들고자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발전단지와 인접해 500㎿급 LNG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군 자연자원인 자굴산은 물론 한우산 생태단지사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 사업예정지에서 한우산 정상까지는 3㎞에 불과하다.

주민돈 특위 위원장은 "쌍백·삼가에 발전소가 건립되면 합천뿐만 아니라 인접한 의령군 또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며 "의령군의회는 합천 LNG 발전단지 건립 백지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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