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에 살면서 보았던 그 공간, 지금도 그대로인 곳은 얼마나 될까. 몇십 년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변화된 동네를 보는 심경은 어떨까.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광용)이 7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정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공간, 기억, 그리고 거제'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렸을 적에는 바다였던 곳이 지금은 고층 건물로 가득하고, 논밭이었던 곳은 아파트 단지로 채워진 거제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과거의 거제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같은 장소에서 찍어 변화한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래전 살던 동네 골목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거제가 고향이라면 자기가 살던 동네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60~70년대 거제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학생들이 도시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상문동 행복누림문화센터(8월 10~15일), 조선해양문화관 전망대 갤러리(8월 17~31일) 순회 전시도 계획되어 있다. 문의 055-68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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