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등 6명 확정
김 의원 "수도권 일극주의 해체, 불평등 타파할 적임자"

김두관(양산 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전체 8명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당원(50%) 및 일반 국민(50%)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 의원을 비롯한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초부터 본선행이 유력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도 6명 안에 포함됐다. 탈락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2명이다. 민주당 선관위는 당헌·당헌 당규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선 통과도 힘들다는 암울한 전망을 깨뜨렸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6~8위 하위권을 한번도 벗어나지 못했으나 근래 들어 6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져 지지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수도권 일극주의 해체, 불평등 타파다. 저 김두관이 가장 의지를 갖고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최대 승부처이자, 제가 발딛고 있는 영남에서 민주개혁진영의 승리, 차기 민주개혁정부 수립에 앞장서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 진출자들은 내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광주·전남(8월 21일), 경남·부산·울산(8월 28일) 등 권역별 순회경선을 본경선 마지막날인 9월 5일(서울)까지 치른다. 권역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각각 발표되며 경선 흥행을 위해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를 8월 15일과 29일, 9월 5일 3차례에 걸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9월 5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놓고 9월 10일께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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