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30% 감소... 창원시, 6개월 사업 시행 성과

창원시가 지난해 11월부터 건널목 차량 정지선을 기존 2~3m에서 최대 5m로 떨어뜨렸더니 교통사고가 3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최근 3년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00곳에 대해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사업을 벌였다.

시는 사업시행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사고 13건, 부상자 12명으로, 2017~2019년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사고 19건, 부상자 18명보다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와 부상자 모두 30% 이상 감소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앞으로 건널목을 새로 설치하거나 재정비할 때 건널목 차량 정지선을 5m로 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해마다 200곳씩 건널목 차량 정지선이 생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간부회의 때 허성무 시장이 다른 시에서 시행해 효과를 본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추진됐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차선 재도색으로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횡단보도 정지선과 5030 안전속도 준수 등 안전한 교통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설치 외에도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확대,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시범 운영 등 보행자 중심 교통 체계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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