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를 맛있게 먹으며 약을 살살 올린 이런 어희(語戱)가 있습니다. "구수하고 맛있는 군고구마야, 넌 왜 '쓸데없는'이란 뜻의 '군'을 쓸데없이 모자처럼 쓰고 있냐?" 군고구마가 같잖다는 듯 톡 쏩니다. "'군'이면 다 같은 '군'인 줄 알아? 넌 접두사 '군'이 뭔지도 모르지? 궁금하면 '군불, 군말, 군소리'한테 저희 족보에 '군고구마'가 있는지 물어 봐!"

요즘 갈수록 노골적이다 쪽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재용 사면론을 보면, '군고구마' 냄새는커녕 (쓸데없는)'군불' 때기로 피워대는 연기 때문에 반(反)'유전무죄' 쪽 다수 국민의 법 감정 '눈'은 알싸하게 맵기만 합니다. 여당 내의 반대 목소리 '삼성어천가'란 비판 일침이 괜히 분출됐겠습니까.

<하동군 이재용 사면 청원 비난 빗발>에 관한 덧붙임 말. 군수와 군의회 의장의 주제넘은 '입맞춤'과 억지 춘향식 '50만 내외 하동 군민' 끌어들이기! 그걸 짧게 꼬집어 봅니다. '관제(官製) 아첨'!

하동세계차엑스포 대회에

'삼성관' 기필코 유치하리라

사면 청원 '딜' 미끼 삼아

황당 '김칫국'부터 마신다?

'꾀 속에

덫 들었다' 하였네

제발 '헛군불' 때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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