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부터 11일까지 적용
6일부터 도서관·박물관 휴관

양산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대책을 3일 발표했다.

김일권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4일 오전 6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노래연습장까지 포함한 6개 중점관리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6일부터 시립도서관·박물관을 임시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유흥시설 5종 423곳, 노래연습장 142곳이 사실상 이 기간 영업을 중단한다. 시가 노래연습장까지 중점관리시설에 포함한 이유는 앞서 2단계로 격상한 부산·울산에서 유흥시설 집합 금지로 말미암은 풍선효과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배려해 애초 지침상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 카페 등은 지자체 재량에 따라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이후 오전 5시까지는 포장 영업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생활체육동호회, 기업체 등에서 잇달아 지역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현재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18명,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나타났지만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동부(웅상)지역은 선별진료소에서 선제 무료 검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김 시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집단감염사례가 없었지만 최근 하루 17명이 확진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인구 10만 명당 5.3명가량인 확진자 비율을 5명 이하로 낮추려는 조치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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