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신당에 합류하는 분위기군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명진 스님 등 사회 명망가 105명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선언을 최근에 했는데요.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이후 진보정치, 야권 재편 논의가 진행돼 도내 정치권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이런 흐름에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 고문이 신당 합류에 무게를 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동영 고문은 "105인 선언에 응답해야 한다는 주변 권유가 많고, 속도조절론·신중론을 얘기하는 분도 있다. 충분히 더 얘기를 듣고 최종 결정은 시간을 조금 더 두고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5인 선언에 대해 "세 가지 의미에서 '역사적'이다. 첫째 진보 진영과 민주개혁 진영이 정당을 두고 손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 대중적 진보정당 노선과 가치를 구체화했다. 선언문에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의 미래를 되찾고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 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한다고 했다. 셋째 분명한 목소리로 제1야당을 교체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선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 환경단체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홍준표 도지사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유가 뭡니까.

'낙동강살리기경남시민행동'은 어제 경남도청에서 4대 강 조사평가위 결과 발표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난 23일 국무총리실 산하 4대 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조사결과 발표에서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6개 보에 누수, 보 건설로 녹조발생 등 수질악화를 공식 확인했는데요.

경남시민행동은 홍준표 도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유는 홍 지사가 지난해 8월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을 방문해 "보 설치로 물이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녹조 원인이 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수량이 풍부해져 과거보다 녹조현상이 완화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시민행동은 △4대 강 사업에 면죄부를 준 환경영향평가 협의권자인 환경부 책임 규명 △4대 강 후속사업 전면 중단 △낙동강 개발사업 중단 △대안 모색과 사회적 논의를 위한 국회 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습니다.

3. 창원시가 마이스 산업 육성을 선언했는데요. 어떤 계획입니까.

MICE는 회의, 포상 여행, 컨벤션, 전시·이벤트 약자인데요. 큰 틀에서 보면 관광산업, 그중에서 산업형 기획광관 산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창원시는 김해공항, 부산항, KTX 등을 통한 접근성이 좋고 창원컨벤션센터 같은 시설도 있어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컨벤션 아이템도 발굴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MICE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4대 핵심전략과 15대 추진 과제로 구성했습니다. 4대 핵심 전략은 △MICE 산업 인프라 고도화 △지역특화 MICE 산업 육성 △글로벌 MICE 창원 브랜드 구축 △MICE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등입니다. 추진 과제는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MICE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MICE형 숙박시설 확충 △지역 특화 유망 전시회 육성 △지역 특화 국제회의 유치 등을 잡았습니다.

4.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해를 넘기는 노동관련 현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아직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장이 많은데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집계를 보면 관할 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249곳 가운데 14곳이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사간 극심한 갈등으로 해를 넘기는 장기투쟁 사업장이 많은데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진주의료원, 삼성전자서비스, 창원시립예술단 갈등과 KBR 사태를 꼽을 수 있습니다.

KBR은 지난 5월 노조 파업에 따른 사측의 직장폐쇄로 240일 가까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세 명이 목숨을 잃고서야 1년여 만에 첫 임단협을 체결한 삼성전자서비스 투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진주센터가 지난 10월 폐업했고, 마산센터도 내달 1일 폐업을 공고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도 주민투표 관련 대법 판결과 주민감사청구가 겹쳐 내년에도 중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5. 350만 명이 봤을 정도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인기인데요. 주인공 부부가 ‘올해의 백년해로 부부상’을 받게 됐군요.

세계부부의날 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주수일)는 내년 1월 7일 오후 2시 강원도 횡성군청에서 강계열 할머니 부부에게 부부상을 시상합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요.

강원도 횡성에 사는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누적관객 수 355만여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부부의날 위원회는 "76년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사랑해요', '고마워요'를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로 금실이 좋았다. 할머니 부부는 큰 사랑과 존경, 배려하는 아름다운 본을 이 땅의 수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셨다"고 밝혔습니다.

부부의 날 운동은 지난 1995년 권재도 목사가 주창해 창원에서 시작됐는데요. 5월 21일 부부의 날은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이 됐습니다.

6. 새해 해맞이 가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새해 첫날 날씨가 어떻습니까.

창원기상대는 31일과 새해 첫날 경남과 부산, 울산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1일은 저기압 영향으로 오전에 가끔 비나 눈이 오다가 오후에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새 해를 시작하는 1일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몰·일출을 보려는 분들은 준비를 잘해야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2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인 3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1일 경남지역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34분 전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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