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공모 마감…주초 당내 경선 등 후보자 선출방식 결정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이라 불릴 만하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를 놓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월호 참사와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 등으로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 여부 등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은 물론 차기 대권주자의 경쟁력을 살피는 나침반 역할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 후보 관리 본격 돌입 = 이번 재보선에서는 서울·경기지역 6곳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 김포지역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정재호 전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 김다섭 지역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박상희 전 의원, 진성호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올랐다.

그 외에도 서울 동작 을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동영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수원 병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격돌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과반 의석 놓고 총력 =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회복할 수 있는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의석이 147석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새누리당이 300석 중 151석을 찾으려면 최소 4석을 확보해야 한다.

일단 새누리당이 기존에 지키고 있던 지역은 서울 동작 을과 부산 해운대·기장 갑, 김두관 전 지사가 출마하는 경기 김포 등 9곳이다. 야권이 보유했던 지역은 경기 수원지역 등을 포함한 6곳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15곳 중 4곳은 야당 강세인 호남이고, 영남권 선거는 2곳 중에서도 부산에서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하면 예측이 쉽지 않다.

◇유력 정치인 복귀 무대 = 새누리당은 30일 '경선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인 '공천심사 지역'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등록을 마무리한 새정치민주연합도 주초에는 지역별로 경선 또는 전략공천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또 차기 대선 출마 가능 주자의 면면을 살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마산 출신인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광산 을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장관 외 김두관·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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