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광장서 대규모 집회

마산역 광장 이은상 시비를 보존하고 '노산'을 창원(마산)의 도시 브랜드로 승화시키자는 범시민대회가 9일 저녁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대회는 노산가고파시비보존회가 주최하고 노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노산동도시재생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후원단체는 (사)대한민국 건국회다.

시비보존회 공동의장은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 이사장·윤영호 국제로타리 3720지구 총재·조현술 가락문학회 회장이고, 한국시조시인협회·박정희대통령정신문화선양회 영남본부·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마산인쇄연합회·마산통합상인연합회·3·15 의거희생유족회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대한민국건국회 권영해(전 국방부장관) 회장이 이날 시민대회에 참석해 노산의 나랑사랑·고향사랑 정신을 적극 호소할 계획이다.

/경남도민일보DB

'시비 보존위원회'는 이은상의 대표적인 3·15 의거 폄훼 발언으로 알려진 "불합리·불합법이 빚어낸 불상사"라는 문구를 "학생들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획책한 정부와 경찰의 진압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논리로 옹호하고 있다. 또한 청년시절 3·1 운동에 참가한 독립운동가이며 친일 행적을 찾을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시비 철거를 주장하는 측에서 '이은상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독재 정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생을 강자의 편에 서서 호의호식했으며, 3·15 시민정신을 헐뜯는 등 마산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시비 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마산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도 대거 동참한다. 시비보존회 관계자는 "시비를 보존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산을 살리자는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상 시비 철거대책위는 이날 행사에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시비 철거를 위한 후속 행동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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