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4월 취항 추진 "올해 반드시 이룰 것"

사천공항 중국 전세기 취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동방항공 선펑 대표와 상해 차톈위안 국제여행사 완즈링 총경리 등 일행 7명이 지난 19일 사천공항을 방문, 이·착륙 시설, 여객청사, 게이트, 보안·검역시설 등 사천공항의 시설을 둘러봤다. 그리고 국제선(전세기) 취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등의 기관과 시설 설치에 대해 협의했다.

또, 이들은 최대 벚꽃축제인 군항제(4월)가 열리는 창원시 진해구를 비롯해 진주 촉석루와 통영 장사도, 거제 외도, 산청 동의보감촌 등 경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그리고 21일 거제 해금강과 외도 방문을 끝으로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동방항공 측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부터 상하이∼사천 간 전세기를 취항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이번 방문에서 사천공항은 전세기가 취항하는 동시에 국제선 업무 처리도 즉시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 여객 출입국 관련 업무는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에서 처리하는데, 사천에는 국제선이 입·출항하는 삼천포항을 위해 CIQ 기관이 모두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날 완즈링 총경리는 "사천공항이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공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을 관광하게 될 중국인을 태운 중국 전세기가 사천공항에 취항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천공항 전세기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현지 설명회 등 노력도 사천공항의 전세기 취항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회의실에서 사천공항과 중국 항공사 관계자들이 합동회의를 열고 사천-중국 간 전세기 운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천공항

경남도 윤상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이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와 간담회를 갖고,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합천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등 주요 축전과 연계한 중국 관광객 모집 활동을 벌인다. 또, 3월이나 5월 정도에 국영 중국국제여행사(CITS) 임직원 300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영에서 열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광고비, 크루즈 유치, 단체 관광객 버스 임차비, 항공(전세기) 관광객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숙박비는 1인당 1박 1만 원, 2박 2만 원, 3박 이상 2만 5000원이 지원되고, 광고비는 1회당 100만 원, 크루즈 유치는 1회당 200만 원, 단체 관광객 버스 임차비는 1대당 10만 원, 항공(전세기) 관광객 지원은 150석 이상 1회당 400만 원이 지원된다. 이밖에 중국 중앙TV에 100회 이상 경남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중국 현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종현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장은 "계속 국제선 취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노력해 왔다. 이에 따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쪽에서는 11월 초순께 전세기 2편이 들어올 계획이고, 일본에서도 취항하자는 제안이 오고 있다"며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동방항공은 승객수 기준으로 중국 2위 항공사다. 종업원 6만 명에 항공기 330대를 보유하고 세계 151개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상하이∼서울 항로에는 지난 1988년 전세기를 취항, 92년부터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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