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시의회에 시청사 위치결정 촉구

박완수 창원시장이 통합청사와 새 야구장 입지 조기 결정을 주장하던 기존 입장을 바꿔 통합청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새 야구장 건립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최근 창원시의회에서 시민 여론조사 필요성, 신규 야구장 신중한 건립 등 의견이 나온 뒤여서 꼬여 있던 3대 현안(통합청사, 야구장, 상징물)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통합시 출범·취임 2년을 맞아 지난 4일 오후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세 가지 현안의 핵심은 청사 문제"라며 "야구장 용역은 마무리된 상태지만 청사 문제와 연결돼 있어 시민 정서,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함께 결정하자고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완수 창원시장. /박일호 기자

이어 "최근 의회에서도 시민 여론조사의 필요성과 시의 재정적 부담 등을 고려해 야구장 건립을 신중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공감한다"며 "KBO와 협상할 때 5년 이내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의 건립 의지만 확고하다면 KBO에서도 1∼2년 늦어지는 것에 대해 크게 반대하지 않으리라 보고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신 박 시장은 "시의회에서 우선 청사문제를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 조기 결정을 못한다면 어느 기간까지 (통합청사 위치) 선정을 미루든지, 정확하게 해줘야 한다"며 "지금 통합시도 해야 할 일이 많고 화합을 이끌어내야 할 판국에 논란거리를 계속 가져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시의회에서 현명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출마 의향과 결심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즉답을 피해갔다.

박 시장은 "시장을 떠나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면 지금 도세가 많이 위축되는 것을 도민들이 느끼고 있다. 도정 발전에 헌신할 수 있고 또 도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개인적 거취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시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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