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을 김태호 역전 기대…19일 지원유세 시작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4·27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 17일 "(강원,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등) 세 곳 모두 초박빙"이라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의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올라오는 내용과 직접 느낀 것을 분석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강원지사 선거는 약간 앞서는 박빙이고, 분당을과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는 초박빙"이라며 "하지만 김해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추월이 임박했다는 기대섞인 관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 여부와 관련, "박 전 대표는 평창 올림픽 유치위원으로서 강원에 두 차례 간 것인데 추가 강원 방문 여부는 확실치 않다"며 "직접적인 선거 유세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자신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꺼린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선거구 현지에서 나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작문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언론이 정확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해 선거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 유세는 중앙당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당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좋은 지, 개인 역량에 맡기는 것이 좋은 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 정하고 있다"며 "그래서 분당도 '나홀로 선거' 비슷하게 가다가 결국 중앙당이 나서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내가 19일부터 지원 유세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해는 현재 상태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대로 가지만 중간에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지도부가 선거의 판을 키워서 여권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차피 이 선거는 판이 커지게 돼 있었다"며 "김해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개입하고 분당에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리라는 것도 예상됐던 일이고, 야당이 키운 판에 대응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지역을 살리는 선거이자 서민경제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몇몇 정치인의 대권 야망을 채우기 위해 악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부터 개인의 정치적 이익과 이해를 버리고 국익을 위해 스스로 돌아보는 성찰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안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안형환·배은희 대변인과 이두아 의원이 배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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