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창원시청 앞 1인 시위 시작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가 창원시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신청할 것을 촉구했다.

추모사업회는 "창원시장은 마산시민의 자존심인 4·19혁명 발원지를 문화재 등록 신청하라"며 27일 창원시청 앞에서 출근시간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추모사업회가 문화재등록 신청을 요구하는 곳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1가 47-6번지와 47-4번지 중앙부두 해안벽과 접안시설, 해안도로 540㎡, 해수면 1만 5908㎡ 등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주변이다.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서승오 사무국장이 27일 아침 창원시청 앞에서 4·19혁명 발원지 문화재 지정 신청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표세호 기자

추모사업회는 창원시에 문화재 등록 신청을 요구한 데 대해 "개인이나 임의 단체가 직접 도나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수 없으며, 문화재 대상물의 소유자가 국토해양부이기에 문화재 지정 여부는 전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행정적인 절차를 봐도 창원시장의 의지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등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가 3·15의거와 4·19혁명 50주년이 된 해로 현대 역사 유물은 50년이 지나야 문화재 신청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시신 인양지에 접해 이상한 구조물들이 들어서 역사 현장이 급격하게 훼손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산만 서항지구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양신도시 사업으로 인양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모사업회는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가 문화재로 지정되고 그 인근에 김주열 공원을 조성해 한국 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 창원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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