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차원 자리"…주민 요구 검토 후 8월에 재논의
수정만 매립지 STX조선 기자재 공장 갈등과 관련, 통합 창원시 이후 처음으로 시-반대 주민-STX 3자가 모였다.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양윤호 도시개발사업소장, 박석곤 주민대책위원장, 이홍주 STX 상무가 비공개로 만나 40분가량 얘길 나눴다.
이날 박석곤 주민대책위원장은 '수녀원 이전·이주 희망 세대 보상·이주 생계비 지원' 3가지와 합의 때까지 행정 절차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STX 이홍주 상무는 주민 요구 사항을 회사에 가져가 검토·논의하겠다고 했다.
결국, 첫 3자 만남은 주민 요구를 STX가 검토한 후 8월 중순 다시 만난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자리는 지난 7월 초 반대 주민·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민관협의회를 창원시가 받아들였고, 이후 박완수 시장이 직접 '3자 자리 마련'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석곤 위원장은 "지금은 민관협의회가 구성된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만남에서 이견이 있는 등 조정이 필요할 때 민관협의회 구성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윤호 도시개발사업소장은 "이날 만남은 서로 열린 마음으로 해결해보자는 상견례 차원의 자리였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시에서도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만큼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인사를 내고 수정 산단 전담 TF를 구성했다. TF는 김려생(행정 5급) 팀장을 비롯해 총 4명으로 짜였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인 도시개발사업소와 TF는 '3자 만남' 진행을 비롯해 여러 실무에서 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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