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서명운동 시작 … 주중 문화체육부에 제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7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월드콰이어챔피언십 행사유치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철원 창원시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일간 합창대회에 사용한 예산이 80억 원이나 된다. 하지만, 경남도는 분담금 반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법적 근거도 없는 자기변명만 하고 있고 이렇다 할 대책과 반성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신종 플루 유행에 묻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지난 7월 7일부터 열흘 동안 계획됐으나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3일 만에 중도하차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지난 7월 20일 월드콰이어챔피언십에 대해 '과욕이 부른 도민의 혈세 낭비'라고 규정하며 주민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방자치법 제16조(주민의 감사청구), 제17조(주민소송)에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어겼거나 공익을 해쳤을 때 감사청구와 소송을 할 수 있다.
경남도당은 이번 주 내에 주민감사청구 요건인 만 19세 이상 도민 5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고 하면 주민소송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병하 도당위원장은 "비판여론에도 행사를 강행한 경남도에 민주주의 절차의 중요성, 잘못된 행정과 독주에 대한 경종을 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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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세호 기자
po32dong@idomin.com
정치, 행정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경남도부터 18개 시군, 그리고 의회. 서울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각 정당을 담당하는 기자들을 총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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