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최종 결정...29일부터 임기 시작
"물러날 곳 없다는 각오로 역량 모으겠다"

경남도민일보 제12대 대표이사에 임용일(58) 상무이사가 선임됐다.

경남도민일보는 28일 오후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임 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해 3년이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경남도민일보는 ‘사회적 소유’의 개혁적 지역 정론지로 지난 25년간 언론의 공적 책임을 다한 언론사”라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광고시장 침체에도 구성원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기에 오늘의 경남도민일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와 구성원의 요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것”이라며 “더는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지역에서 해답을 찾겠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6200여 명 창간 주주와 후원회원, 독자, 광고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경남매일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참여해 25년간 초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편집팀장, 시민사회부장, 경제부장, 자치행정1부장 겸 편집부국장, 편집국장,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용일 신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김구연 기자
임용일 신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김구연 기자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사원 청문회와 동의 투표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출된다. 앞서 임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사원 청문회와 대표이사 후보 동의 투표를 거쳤고, 재적 임직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 대표이사 후보로 선출됐다.

새 대표가 뽑히면서 13년 6개월간 경남도민일보를 이끈 구주모 전 대표이사는 이날 정기주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 전 대표이사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서 개척하려고 노력했다”며 “창간 동지로서 같이 일한 임용일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구 이사진 교대가 경남도민일보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나희욱(57) 현대전기㈜ 대표, 박기헌(69) 이은문화살롱 운영위원장, 오공환(60) ㈜다몬 건축사사무소 대표, 정우건(66)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사외이사로 뽑혔다. 감사는 김종숙(52) 법무법인 새날 대표변호사, 조정림(48) 마산YMCA 정책기획국장이 선임됐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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