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유치 건의문' 정부 부처와 기관에 발송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형우주발사체 생산 거점을 창원에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회 국방위원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창원 유치 건의문'을 발송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 한국형우주발사체 개발 수행 체계기업으로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술 이전으로 한국형발사체(KSLV-Ⅲ)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이를 수행할 단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 거점) 터 선정을 앞두고 있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에서 "한국형우주발사체 고도화사업에 따라 설치되는 단조립장은 단순한 우주발사체 조립이 아닌 민간 산업화와 미래 성장 자산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건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단조립장은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발사체 조립·제작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밀집한 지역에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 발사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에 조립되고 나서 기립하고 있다. 나로호의 우주를 향한 재도전은 30일 오후 4시께다. 교과부는 나로호 준비 상황에 따라 30일 발사가 어려울 것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로 국제기구 등에 통보했다. /뉴시스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 발사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에 조립되고 나서 기립하고 있다.  /뉴시스

창원은 초고온소재실증연구센터 설치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 정밀기계와 전기제어 등을 중심으로 지상, 항공, 우주 분야의 초정밀부품 생산이 가능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창원상의는 "창원은 방산 밀집지역으로 '국방 우주'로 확대를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 가장 부합한 지역"이라며 "미국 나사와 스페이스엑스 사례처럼 민간주도 우주시대 개막을 위해 단조립장을 반드시 창원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지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