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원주DB를 76-74로 꺾고 리그 4연승, 안방 경기 4연승, DB 상대 4연승 등 트리플 4연승을 기록했다.

LG는 3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윤원상과 김준일의 맹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LG는 1쿼터를 힘겹게 시작했다. 잇따른 턴오버와 터프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11-24로 크게 밀렸다. 

2쿼터 들어서는 DB가 턴오버 6개를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특히 DB가 트리플 타워를 세우며 제공권을 가져가면서도 리바운드가 6개에 그치고 LG가 12개를 잡아내면서 전반전을 36-36으로 마무리했다.

3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경기에서 창원LG 윤원상이 3점슛을 쏘고 있다. /KBL
3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경기에서 창원LG 윤원상이 3점슛을 쏘고 있다. /KBL

하지만 3쿼터 들어 초반에는 DB가 힘을 발휘했다. 4분 43초 남기고 윤원상의 3점슛이 들어갈 때까지 LG는 모두 16개의 3점포가 실패하는 등 지독이도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어 417초를 남기고 윤원상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드디어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원상은 3쿼터에만 3점 4방을 성공시킨데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쿼터에서만 13득점했다. 

4쿼터 들어서는 양 팀이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DB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고, 2분 1초를 남기고는 DB가 다시 1점차 재역전했다. 하지만 이재도의 2점슛과 3.3초를 남기고 상대방 센터 김종규가 5반칙 퇴장당하고 김준일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윤원상이 1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준일도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15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안양KGC에 2경기차 뒤진 2위를 지켜냈고 3위 울산현대모비스와 승차를 1.5로 벌렸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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