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제연구소 보고서 호조 전망
"조선 수출 큰 폭으로 상승" 예상

올해 동남권(경남·부산·울산) 수출은 조선과 자동차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경제연구원은 2일 <2023년 동남권 수출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동남권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1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조선 분야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자동차도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 분야는 올해 수주 물량 인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조선 수출은 지난해보다 47.5% 상승한 2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분야는 주요 국가 수요 증가와 국제 시장 점유율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58억 달러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체 간 경쟁 탓에 증가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정제 분야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이동 수요 증가로 항공유 수출 호조 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수출 단가 하락과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 감소한 25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분야는 최대 수출국 중국의 생산 능력과 자급률 상승, 천연가스 하락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지난해보다 11.2%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1.4% 한 66억 달러로 전망됐다. 기계 분야는 전년보다 1% 감소한 147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글 BNK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크지만, 동남권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중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면 수출 확대에 도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남권 수출액은 2021년보다 9.5% 증가한 1428억 달러였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석유정제가 81% 급증했다. 자동차(15.2%), 철강(7.3%) 등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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