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 연구용역 결과
지원금 대비 경제 파급효과 7.8배 등
일자리 창출...지역 명소 매체 홍보도

드라마·영화 로케이션 장소로 경남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 청신호를 보였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2019~2021)’ 연구 용역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진흥원이 사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 검토와 향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 방향을 모색하고자 동남자치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다.

지난 3년간 진흥원이 지원한 사업 규모는 영화·드라마 포함 전체 11건으로 예산은 6억 3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이 △직접 지출 효과 △지역 경제 파급효과 △지역 홍보효과 △지역 관광 유인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분석결과 로케이션 팀이 지역에서 직접 지출한 금액은 23억 1000만 원, 지역 경제 파급효과 48억 9000만 원, 관광 유인 효과 149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11개 작품에 투입된 지원금 6억 3000만 원 대비 직접 지출 효과 3.7배, 지역 경제 파급효과 7.8배, 관광 유인 효과 23.7배의 기여도를 보였다.

특히 경남에서 올로케이션 한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주요 스탭 지역 인력 고용을 비롯해 10여 명 지역 배우 주·조연 출연, 2000여 명 도민 보조출연자 고용 성과를 냈다

지역홍보도 성과가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경남 내 주요 관광명소가 노출되어 투입액 대비 지역홍보 효과에 미친 기여도는 1.9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홍보 효과 강화를 위해 신규 관광지 발굴과 로케이션 장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드라마 제작비 일부를 환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첫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체 16개 작품 인센티브 지원을 했다.

김영덕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긍정적임을 검증했다”며 “남해안 관광산업 등 경남도 정책과제와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로케이션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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