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4293억 원,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건설 불황 속 고성 산단 등 대형공사 발주 많아

지난해 경남 건설 수주액은 통계청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31일 '2022년 12월 및 연간 경상남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경남 건설 수주 금액은 11조 4293억 원이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수주 금액이 가장 큰 발주는 '고성군 양촌·용정지구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토목)'로 5428억 9500만 원이다. 발주자는 삼강엠앤티㈜, 사업체는 에스케이에코플랜트다. 

다음으로 수주 금액이 큰 건은 옥포드림파크PFV가 발주한 '거제 옥포동 공동주택(건축)'이다. 수주 금액은 4799억 3000만 원이다. 

이외 3000억 원대 공사는 6건, 2000억 원대 공사가 8건, 1000억 원대가 21건이었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지난 30일 발표한 '경남 산업·경제동향 2023년 1월호'를 보면, 올해 경남 건설투자 분야는 지난해보다 8.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소매점 소비 동향, 경남 광공업 생산도 2021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대형 소매점 판매 지수는 94였다. 백화점 판매 지수가 지난해보다 10%, 대형마트는 1.6% 늘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도내 관계자는 "2022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통계청은 소비심리가 전년보다 회복됐고, 특히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상품군(골프·일상운동복 등) 매출이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색조·향수 등 화장품 상품군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 지수는 2022년 92.1(2015년=100)이었다. 2021년 87.3보다 5.5% 높아진 수치다. 특히 기타 운송장비·기계장비·금속가공 분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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