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제구에 직구 구위도 뛰어나
페디·구창모와 강력한 3선발 기대

NC 다이노스가 31일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4만 5000 달러(한화 약 1억 8700만 원), 연봉 59만 8000 달러(한화 약 7억 3500만 원)로 총액 74만 3000 달러(한화 약 9억 1300만 원)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테일러 와이드너는 신장 183㎝에 체중 92㎏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형 투수이다. 평균 구속 150㎞, 최고 구속 155㎞의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가운데 커브를 섞어 던진다. 제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와이드너는 지난 시즌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5선발 경쟁을 했고 2021시즌에는 빅리그에서 전체 23경기를 뛰며 그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출신 와이드너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뉴욕 양키스 지명을 받았고, 2018년부터는 애리조나에서 뛰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출장 107과 3분의 2이닝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경기에 나와 17과 3분의 1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거뒀다.

테일러 와이드너는 “NC에 입단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장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한국에 관한 것은 모두 처음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NC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최근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서 좋은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 와이드너 선수의 합류로 페디·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와이드너는 좋은 제구력과 함께 구위 또한 우수한 투수이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페디 선수와 상반된 스타일이라는 것도 선발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와이드너는 현 소속팀과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계약 후 NC CAMP 2(NC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애리조나 투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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