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서 씨름인의 밤 시상식 개최
마산중 심우현·경남정보고 김진영 감독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영광 안아
통영 충무고는 성취상(단체상) 수상

지난해 전국 모래판을 휩쓴 경남 씨름꾼들이 대한씨름협회가 선정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다현(거제시청 씨름단)·이은수(경남정보고)·이수현(진주남중)은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씨름인의 밤'에서 각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씨름의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새로운 도약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씨름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대한씨름협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6개 부별 최우수선수상·최우수지도자상·성취상(단체) 등을 시상했다.

거제시청 씨름단 이다현(오른쪽 첫째)이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씨름인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은 무궁화급(80㎏ 이하) 최강자 이다현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이다현은 지난해 설날·단오·추석장사·전국체전을 포함해 10관왕에 올랐으며, 여자천하장사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학부와 고등부에서는 이수현과 이은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수현은 용사급(80㎏ 이하)과 역사급(90㎏ 이하)에서 4관왕(5월 학산배·소년체전·7월 회장기·대통령기)에 올랐다. 이은수는 4월 시도대항·선수권·5월 학산김성률배·6월 증평인삼배·8월 춘천소양강배·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다현은 "올해 설날장사에 등극해서 기분이 좋고 연달아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해 기분 좋은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며 "3월 안방에서 열리는 거제장사씨름대회에서는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지도자상에는 심우현(마산중)·김진영(경남정보고) 감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산중과 경남정보고는 지난해 단체전에서 나란히 4관왕에 오르는 등 우수한 기량을 발휘했다.

통영 충무고는 성취상을 수상했다. 충무고는 대통령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용장급(85㎏ 이하) 최이건을 중심으로 역사급(100㎏ 이하) 설준석·구건우가 금샅바를 거머쥐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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