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8㎡·지상 5층 규모 12월 준공

거창군이 군청사 신축 30년 만에 증축공사를 벌인다.

군은 11일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군민에게 양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청사 증축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새로 짓는 청사는 전체면적 1738㎡에 지상 5층 규모로 총 66억 원 예산을 들인다. 1층은 필로티 구조(지상층에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이외 외벽,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킨 건축 구조)로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층은 사무공간으로 활용한다. 앞으로 2층 도시건축과, 3층 건설교통과, 4층 산림과, 5층 환경과·인구교육과가 이전할 계획이다. 12월 준공이 목표다.

증축될 거창군 신청사 조감도 /거창군
증축될 거창군 신청사 조감도 /거창군

 

증축될 청사는 사무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늘려 주민편의와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개방감과 친환경성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특히, 획일적이고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현대화된 건축 디자인을 도입, 새로운 지역 상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설계공모를 진행해 증축 신청사 모습을 확정한 바 있다.

현 거창군청사는 1993년 신축했다. 올해로 지은 지 30년이 됐다. 몸집이 커진 행정 조직에 비해 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가 청사 밖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청이 권위적인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은 민선 8기가 실질적으로 출발하는 해인 만큼 증축된 신청사에서 군민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면 군청 뒷마당 주차를 제한할 계획이다. 군청 뒷마당에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은 신설되는 진입로를 이용해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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