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전 30-30 무승부
후반 막판 잇단 속공 허용
GK 오사라 빛바랜 선방쇼

경남개발공사가 후반 뒷심 부족으로 리그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경남이 8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부산시설공단전에서 30-3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서 경남 김연우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전반전 경남이 골키퍼 오사라의 눈부신 선방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경남은 허유진 6m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오사라가 부산 함지선의 슛을 연거푸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부산이 오사라에 막힌 사이 경남은 10-3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전반 10분 부산은 외국인 선수 알리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경남은 촘촘한 수비벽을 세우고 알리나가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게 붙어주면서 전반 2득점으로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전반 최지혜·김연우·김소라가 나란히 4득점을 올렸다. 특히 센터백 김연우와 피벗 김소라가 위력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렸다. 한때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린 경남은 16-11로 전반을 마쳤다.

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서 경남 최지혜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후반 초반 경남의 기세는 이어졌다. 허유진이 6m 슛 득점으로 후반 첫 골을 만든 경남은 오사라의 선방에 이은 김소라의 속공 득점까지 터지는 등 다시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후반 부산 정가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전반에 잠잠했던 알리나까지 살아나며 27-2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경남은 최지혜·김연우·김소라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치는가 했으나 정가희와 박시연에게 연거푸 속공을 허용하며 30-2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마저 실패한 경남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7m 던지기를 내줬고 알리나가 득점에 성공하며 30-30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6일 경남은 후반 실책에 발목을 잡히면서 광주도시공사에 25-28로 패했다. 경남은 오는 12일 오후 6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삼척시청을 상대로 리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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