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수·진보 양대 정당의 특이성을 어떻게 규정짓느냐는 질문에 필자는 이런 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합집산식 야합 악폐로 찌든 곳. #툭하면 당명 바꾸기란 병치레가 심한 집단. #이전투구 '기술'에 능통한 '패거리'. #흥뚱항뚱 세비 낭비성 후안무치의 '집합소'. #유권자 눈에다 '민생 냉과리' 연기나 피워대는 고약스러운 '동아리'.

그 자랑이라곤 할 것도 없는 수치스러운 양대 정당이라는 '산'에 '숲'의 명색으로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두 큰 나무 그늘에서 힘겹게 살아 가는 군소정당들! 지난달 24일 자 본보 기사 <진보정치 위기타개책 '연대·지역밀착' 제시/도내 진보 4당·민주노총 토론…>을 보는 심사는 여간 착잡한 게 아녔습니다. '힘내라 힘' 응원을 보내면서 이런 격언이 생각났습니다. '화살 한 개를 부러뜨리기는 쉬우나 여러 개를 한꺼번에 부러뜨리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경남녹색당> 겉만 '진보' 속은 옛날
'사색(四色)' 쪽 아니 돼야
그 속담
'도토리 키 재기'란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