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서 서정인 의원 주장
전종현 의원-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 주장
박미경 의원- 노상공영주차장 무인주차시스템 도입 주장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 안전 예방을 위해 'DJ 폴리스',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진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정인 의원
서정인 의원

서정인(더불민주당·진주 사) 진주시의원은 1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일본에서 큰 행사가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DJ 폴리스다. DJ 폴리스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장에서 마치 콘서트장의 DJ처럼 거리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경찰관이다"며 "이태원에 DJ폴리스와 같은 통제시스템이 있었다면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군중 밀집 사고에 본격적으로 대비한 것은 2001년 불꽃놀이 압사 사고 이후부터"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경찰도 이를 도입·운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진주시도 유등축제처럼 행사장이 광범위하고, 불꽃놀이 때처럼 인파가 갑자기 몰려 이를 통제해야 할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압도적인 크기의 대중경보장치(MWS)로 군중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대중경보장치는 압도적인 소리뿐 아니라 이동도 간편하기 때문에 축제장이나 화재진압 산불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 9.11테러와 합천축제 현장에 투입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전종현 의원
전종현 의원

전종현(민주당·진주 나) 시의원은 5분 발언에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2월 경찰청이 '보행신호등 보조장치 표준지침'을 개정하면서 적색 신호 잔여시간 표시기에 대한 표준을 규정했고,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전국 최초로 교차로 2곳에 설치해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초 후에 적색 신호가 꺼지고 녹색 신호가 켜질 것인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2021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자료를 보면 진주시는 보행자 영역 중 '횡단 중 사고' 부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미경 의원
박미경 의원

박미경(국민의힘·진주 라) 시의원은 5분 발언에서 "노상공영주차장 무인주차시스템을 도입하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노상주차장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인력이 충분치 못하고 한 명의 주차요원이 넓은 구역 관리로 주차요금을 제때 수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주차요원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주차요원이 주차 시간을 종이에 손으로 적은 수기 방식으로 시간을 임의로 계산해 요금을 부과하다 보니 주차비 시비와 시민불편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주차시스템은 정확한 주차요금 징수와 주차요금 납부 편리, 시민 불편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며 "시는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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