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본상·창작상 영예

미술인 박봉기·김학일이 ‘31회 창원시 동서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각각 본상과 창작상에 이름 올랐다.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가 심사위원 6명을 구성해 지난 22일 후보자 8명에 대한 작품성·예술성 등을 검토하고 점수를 집계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1회를 맞은 동서미술상은 고 송인식 동서화랑 관장이 1990년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만든 경남지역 최초 민간미술상이었다. 지난해 창원시의회가 동서미술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결과 올해부터 창원시 주최로 운영하게 되었다.

박봉기 조각가. 31회 창원시 동서미술상 본상. /창원시
박봉기 조각가. 31회 창원시 동서미술상 본상. /창원시

본상 수상자 박봉기 조각가는 자연을 재료로 대자연의 순환과 호흡을 보여주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쓰러진 나무·돌·흙·볏짚을 비롯해 문명에 의해 버려진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각각의 물성과 그것이 가진 시간성을 탐색해 재료를 고른다. 작업과정에서 신체와 자연의 직접적인 만남, 즉 재료를 만지고 다듬고 쌓고 엮으며 자연과 오래 교감하면서 그 가치를 조형에 담아낸다.

김학일 한국화가. 31회 창원시 동서미술상 창작상. /창원시
김학일 한국화가. 31회 창원시 동서미술상 창작상. /창원시

창작상 수상자 김학일 화가는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프리즈와 함께 개최되었던 2022 KIAF에서 국내외 미술관계자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내달 8일 오후 2시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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