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김해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 거행
유족 100여명 참석…코로나 탓 뒤늦게 위령비 제막식도

김해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272명 이름이 담긴 위령비 제막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 김해시희생자유족회는 이날 삼계근린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제5회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는 유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제 선언, 전통 제례, 묵념,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김해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272명 이름이 담긴 위령비 제막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김해시
김해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272명 이름이 담긴 위령비 제막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김해시

위령비 제막식은 삼계근린공원 내에 건립한 위령비 앞에서 열렸다. 위령비는 2020년 말 준공됐으나 코로나로 말미암아 2년 뒤에야 제막식을 하게 됐다.

위령비는 155㎡ 면적에 추모비 1기, 취지문석 1기, 명단석 1기, 조형물로 구성했으며, 272명 희생자 명단이 새겨져 있다.

유족회 관계자는 “70여 년 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을 널리 알리고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해 뜻있는 김해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리며 삼가 추모의 정을 바친다. 이번 합동추모제가 유가족의 오랜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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