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4년간 작업 정리 행사 개최
'RE100 시민클럽' 등 해마다 20여 개 의제 연계해 펼쳐
기존 행정처리 방식 벗어난 사회 혁신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지역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직접 만들어 적용하는 4년간 작업이 마무리됐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민·관·공이 함께 담아내는 행복한 경남이야기, 기록 1255·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행사를 열고 그간 성과를 공유했다. 시작은 2019년 경남사회혁신플랫폼이었다.

민·관·공이 모여 기존 행정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댔고 해마다 20여 개 의제를 연계해 진행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23일 4년간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23일 4년간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이 중 ‘RE100(100% 신재생에너지 사용)시민클럽’ 운영은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환경 의제를 다뤄 민간이 범정부 과제 실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본부와 함께한 ‘대포천 수생태계 복원 및 보전 사업’과 주택관리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사천시, 통영시, 남해군이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한 ‘해안가 쓰레기 줍기’가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와 진행한 도시청년 농·어촌 이주정착 프로젝트 ‘함양서하다움 청년레지던스 플랫폼’은 청년들이 농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취약계층 청년 취·창업 자립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인 베이커리카페 빵그래는 한국남동발전이 함께했다.

경남개발공사와 함께한 ‘이주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족에게 부모 나라 역사교육과 체험을 진행한 ‘토요 역사1번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결합한 ‘보호종료아동(자립지원청년)자립지원 프로젝트’도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마을 매립지에 조선소 설립을 둘러싸고 주민 간 갈등이 심했던 마을에서 ‘수정마을 공동체회복’을 위한 원탁토론회 및 옛 보건진료소 수정마을커뮤니티 공간 리모델링 사업이 이뤄졌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방음벽 스티커 부착’ 등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사업이 진행됐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참여한 ‘이야기모임 실험실’도 성사되지 않은 제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재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심인경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장은 “지난 4년 동안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했다. 88개 추진위원회 기관이 함께했다”며 “참여플랫폼 사업은 정리되지만 지역 문제를 민간이 발견하고 민·관·공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사회혁신 실험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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