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8년 대형 계약
"강팀 오르는 중심 역할 기대"

NC 다이노스가 23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했다. 이로써 NC는 붙박이 1번 타자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NC는 박민우와 2030년까지 계약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 원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장 5년 최대 90억 원(옵션 10억 원 포함)이며, 이후 계약 실행을 포함한 전체 옵션은 50억 원이다.

박민우는 1993년생 우투좌타 내야수로 NC 창단 멤버다. 마포초(용산구리틀)-선린중-휘문고를 거쳐 2012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인정연수 9년을 채우며 FA 자격을 갖췄다.

23일 창원NC파크에서 박민우(오른쪽)와 임선남 NC 단장이 계약 후 사진을 찍고 있다. /NC 다이노스
23일 창원NC파크에서 박민우(오른쪽)와 임선남 NC 단장이 계약 후 사진을 찍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038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기록은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도루 217개다. 통산 타율에서는 0.320으로 역대 6위(현역 4위)에 오를 정도로 정교함을 갖춘 타자다. 또, 득점권 타율 0.361을 기록하며 기회에 강한 해결사 면모도 보였다. 또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 그리고 안정된 수비를 겸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수 생활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며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내년 2월 NC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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