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 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품질재단에서 탄소 감축 기여량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스코프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 감축 방법론은 조선사가 선주 측에 인도한 친환경 선박이 탄소를 줄이는 데 얼마만큼 이바지했는지 산정하는 방법이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에너지 효율 설계 지수(EEDI)' 값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EEDI 허용 값보다 향상된 정도를 기준으로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했다. EEDI는 선박이 1t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값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 방법론에 따라 올해 1~8월 인도한 선박 22척 생애 주기(평균 24년) 동안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한 결과 총 1058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승용차 약 595만 대가 1년간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전체 탄소 배출량과 같은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 가능한 사업 전략"이라며 "주주, 고객,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삼성중공업 환경 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수치로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