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무궁화급
결승 안산시청 최희화에 2-0 승
노은수 여자 2부 매화급 우승

거제시청씨름단 이다현이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 1부 무궁화급(80㎏ 이하)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다현은 올 시즌 전국대회 10관왕 금자탑을 쌓았다.

8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이다현이 무궁화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현은 결승에서 안산시청 최희화와 맞붙었다.

첫 경기 이다현이 밀어치기로 최희화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러자 최희화가 차 돌리기로 회전을 주며 거의 동시에 두 선수가 모래판 위로 쓰러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희화 엉덩이가 이다현 팔꿈치보다 먼저 지면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며 이다현이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이다현이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최희화를 넘어뜨리며 최종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8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 1부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 우승한 거제시청 이다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8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 1부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 우승한 거제시청 이다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앞서 준결승 경기에서 이다현은 화성시청 임정수를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이다현은 임정수의 밀어치기에 패했으나 들배지기로 세 번째 경기를 가져오며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이다현은 △2월 설날장사 △3월 거제장사 △4월 시도대항 △5월 괴산장사 △6월 강릉단오장사 △7월 회장기 △9월 추석장사 △10월 전국체전·안산김홍도장사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10관왕 대업을 이뤘다.

거제시청 한유란은 여자 1부 매화급(60㎏ 이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유란은 결승에서 영동군청 양윤서와 맞붙었다.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 기술을 시도했으나 상대 밀어치기에 넘어지며 첫 경기를 내줬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양윤서의 들배지기에 중심을 잃으며 0-2로 패했다. 앞선 준결승에서 한유란은 괴산군청 김채오를 만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0 승리를 거뒀다.

8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 2부 매화급(60kg 이하)에서 우승한 경남씨름협회 노은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8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 2부 매화급(60kg 이하)에서 우승한 경남씨름협회 노은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여자 2부에서는 경남씨름협회 노은수와 강사랑이 나란히 매화급 결승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노은수는 밀어치기로 강사랑을 제압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노은수는 강사랑의 왼배지기에 쓰러졌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밀어치기로 승리를 가져오며 2-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밖에 경남씨름협회 수리완난타디와 설윤아가 여자 2부 무궁화급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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