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 돌 맞는 창원국제민주영화제
강제규 감독 특별전, 독립영화 등 상영
내달 5일까지 9일 간 축제 시민 품으로

제4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CIDFF·Changwon International Democracy Film Festival)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9일간 창원에 있는 경남 유일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씨네아트 리좀, 오동동 문화광장, 3.15 해양누리공원, 창원역사민속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영화 53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창원국제민주영화제는 모두 10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인 영화로 보는 화폐 민주주의 부문에서는 큰 틀에서 돈과 경제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국가부도의 날〉, <블랙머니>, 〈인사이드 잡〉, 〈빅쇼트〉, 〈머니 몬스터〉, 〈원라인〉 등이다. 올해 영화제 주제가 ‘화폐 민주주의’로 정해짐에 따라 경제 민주화를 화폐와 금융 측면에서 바라보자는 취지로 관련 영화들이 선정됐다.

김혜수 주연 영화 <국가부도의 날> 속 한 장면. /갈무리
김혜수 주연 영화 <국가부도의 날> 속 한 장면. /갈무리

영화제에서는 마산 출신 강제규 감독 특별전도 마련된다. 강 감독 삶과 작품, 그가 한국영화사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기 위한 기획이다. 여기서는 〈쉬리〉, 〈은행나무 침대〉, 〈장수상회〉, 〈마이웨이〉, 〈태극기 휘날리며〉, 〈민우씨 오는 날〉 등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 기념 아르헨티나 특별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모음,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거나 곧 개봉될 한국 예술ㆍ독립영화 11편을 소개하는 독립영화 감독 나들이전 등이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강제규 감독과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강제규 감독의 <민우씨 오는 날> 상영회도 마련된다.

창원국제민주영화제 조직위는 “이번 행사는 ’민주성지 창원‘을 도시 브랜드화하기 위한 시민축제형 영화제”라며 “국화축제, 창원역사민속관, 까페 달뜨는비오리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해 대중성을 더하고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였으며, 시민들과 함께 영화 세계로 푹 빠져들어 국화향 가득한 창원의 가을 정취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영화제에서는 관객과의 대화(14회)와 미술전시도 개최된다. 상영작과 작품 상영 장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창원국제민주영화제 누리집(cidff.kr)과 씨네아트 리좀 누리집(espacerhizom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10-5556-6438/010-5949-6438.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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