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시' 거제에 산업 변화에 대응한 직무 훈련과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섰다.

고용노동부는 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제1호 산업 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했다.

산업 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산업 전환 진행 단계에 맞춰 직무 전환 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노동부는 올해 이러한 시설 15곳을 전국에 신설할 예정인데, 삼성중공업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첫 번째로 문을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협력업체 노동자와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에 대한 통찰력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3차원 설계도 활용 등 직무 전환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7개 과정 480명 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자율 운항 등 선박 스마트화, 디지털 조선소 구축, 선박 연료 탈탄소화 등 산업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노동부는 산업 전환 공동훈련센터에서 대기업 기술을 협력업체 노동자에게 전수할 수 있어서 산업 전환 과정에서 고용 안정과 이중 구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K-디지털 플랫폼'도 함께 문을 열었다. 이는 중소기업 재직자, 청년 구직자 등 지역 내 다양한 훈련 수요자에게 디지털 융합 훈련이 가능한 시설을 개방·공유하고, 디지털 융합 훈련을 제공하는 공동 훈련 모델이다.

경남 최초로 개소한 삼성중공업 K-디지털 플랫폼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디지털 융합 훈련을 하고, 지역 주민 등에게도 디지털 훈련 시설을 공유·개방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산업 전환 공동훈련센터로 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 직무 능력 제고를 통해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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