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도시 26개 작품 무대에
아동극·마임·서커스 공연도
5∼7일 예능전수관 등 6곳서

한국민족극협회가 주최하는 마당극 축제 '제32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이 5일부터 7일까지 통영예능전수관 특설무대, 이순신공원 원형무대 등 총 6개 공간에서 열린다.

'내 이름은 광대(廣大)'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올해 축제에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청주 등 전국 15개 도시 26개 작품이 공연된다. 소리꾼 임진택과 김명곤, 마임가 유진규, 마당극패 우금치, 놀이패 신명, 놀이패 한라산, 마당극단 좋다 등 전국 유명 광대들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인다.

민족 신화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마당극패 우금치의 <신화 이야기>를 비롯해 임신과 출산 등 제주도 생활문화 과정을 독특한 풍농굿으로 제작한 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 광주 5.18 당시 행방불명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 여파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한 극단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마당극단 좋다의 <클릭! 휴먼 배송>과 교도소 안 전과자들의 시대상을 그린 전통 연희단 마중물의 <월급도둑> 등도 마련된다.

'민족 광대상 역대 수상자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부대 공연도 열어 오세란, 정대호, 홍순연, 윤미란 광대가 각종 연희 공연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아동극, 가족 음악극, 저글링, 마임, 비눗방울 쇼, 서커스 등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대 공연도 이어진다.

손재오 한국민족극협회 이사장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광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바다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10-3636-6613.

/최석환 기자 c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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