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해공원' 명칭을 놓고 지명위원회가 열립니다.

합천군은 오늘, 21일 지명위원회에서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제기한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주민청원을 논의합니다.

일해공원은 1999년 새천년을 앞두고 경남도 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합천군이 2004년 준공 후 전국 공모를 거쳐 지은 이름은 '새천년 생명의 숲'이었습니다. 그런데 합천군은 2007년 고향 출신 전두환 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바꿨습니다.

전두환은 군사반란과 5.18 광주 학살 원흉입니다. 일해공원 명칭은 헌법 정신에 반하고, 제대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법적 정당성도 없습니다. 일해공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줄기차게 이어졌습니다. 15년 만에 지명위원회가 열립니다. 새 이름을 찾기 바랍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심층보도에 더해 지난해 11월 15일 자부터 10주 동안 '일해공원 이름 바꾸자' 이어가기에 참여한 시민 인증사진과 주장을 실어왔습니다. 49명 얼굴입니다. 이름이 바뀔 때까지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문구 보내실 곳 : mac@idomin.com /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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