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역사 담은 100년사 현판 등 창원시 기증

지역대표 향토기업인 몽고식품㈜이 창원(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원하고자 산업유물을 기증했다.

몽고식품은 역사를 조명하고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몽고식품 100년사 현판, 옛 간장병, 나무 간장통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1905년 옛 마산에서 창업한 몽고식품은 발효 간장 중심의 식품전문기업이다. 전통 발효 맛이 깃든 몽고간장을 포함해 다양한 장류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몽고식품은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과 '상생으로 거듭나는 회사'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왔다. 한국에서 창업 100년이 넘은 기업은 몽고식품을 포함해 8개뿐이다.

▲ 몽고식품이 창원박물관 건립을 위해 창원시에 기증한 나무 간장통.  /창원시
▲ 몽고식품이 창원박물관 건립을 위해 창원시에 기증한 나무 간장통. /창원시

몽고식품 관계자는 "지역 산업사를 비추는 창원박물관 건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산업유물 기증 의미를 밝혔다.

창원시는 사업비 714억 원(국비 218억 원, 지방비 433억 원)을 들여 창원병원 옆 시유지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4648㎡ 규모다.

창원박물관은 지역 산업·노동·역사 재조명과 옛 창원·마산·진해지역 동질성 회복을 목표로 삼는다. 창원박물관 건립계획은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 공모·설계, 시공 등 절차가 순조로우면 2022년 말 착공해 2025년 개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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