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7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경남문예회관 기획 무대 준비
진해문화센터도 마당극 공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팍팍해진 일상 속에 '문화가 있는 날'이 반갑다. 7월 마지막 수요일인 2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창작가곡 기획 무대를,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는 상주단체가 마당극을 선보인다.

◇경남예술 창작가곡의 밤 =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후 7시 30분 넓은 로비서 '경남예술 창작가곡의 밤'을 연다.

의령수박(윤재환 작시·이형근 작곡), 만날고개(정목일 작시·김봉천 작곡), 진주비빔밥(이순각 작시·김호준 작곡), 창원의 서정(이달균 작시·전욱용 작곡) 등 제목만 봐도 정겨운 창작가곡들이 선보인다. 으아리꽃(이정홍 작시·김종민 작곡), 잠투정(이영자 작시·최천희 작곡), 사랑이 싹트네(권오단 작시·손정훈 작곡)도 만날 수 있다.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종은·김효주, 베이스 김의진, 피아니스트 홍지혜·정은정이 무대를 꾸민다. 사전예약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하면 된다.문의 1544-6711.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 =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는 오후 7시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를 펼친다.

판소리 <심청가> 부녀상봉 대목에서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는 주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청은 왕후가 되어서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 어느날 맹인들을 모아 잔치를 벌이는데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만난다. 심봉사는 반가운 딸을 보고자 눈을 뜨고, 곁에 있던 만좌(滿座) 맹인도 눈을 뜬다. 특히 눈을 뜬다는 영화로움이 심봉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장애 있는 모든 이에게 축복을 내림을 의미한다.

이날 공연은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상주단체인 '예술IN공간'이 주최하며, 판소리 심청가 중 일부를 재해석해 마당극 형태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주요 출연진은 정영자·이현지·이태호·이종원이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비대면으로 열린다. 문의 010-3889-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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