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 척골 피로골절 수술
NC 후반기 선발 운용 먹구름
이재학·김영규 등 5선발 경쟁

투수 구창모가 시즌 아웃되면서 NC다이노스의 후반기 선발진 운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24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았다.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하고 판을 고정하는 수술이다.

지난해 왼팔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피로골절 부상을 입은 구창모는 그해 말 재검사 때 척골(자뼈)에 골밀도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뼈 유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자연적으로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선수와 구단이 상의해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 NC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경남도민일보 DB
▲ NC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경남도민일보 DB

수술 후 3~4개월 지나야 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 시즌 구창모가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15년 입단한 후부터 매 시즌 규정이닝을 달성하지 못한 구창모는 2월 스프링캠프(CAMP2)에서 규정이닝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이루지 못하고 2022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구창모가 빠지면서 NC 후반기 선발진 운용에 난항이 예상된다. NC는 전반기에 자리 잡은 1선발 드류 루친스키-2선발 웨스 파슨스-3선발 송명기-4선발 신민혁을 후반기에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5선발 자리를 놓고는 이재학·김영규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 2경기에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간 이재학은 6월 1군으로 올라왔다. 16일 KT위즈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지만 22일 롯데자이언츠전 5이닝 평균자책점 0, 27일 SSG랜더스전 4와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2.08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영규도 4월 부진한 모습을 보여 2군에서 담금질하고 5월 올라왔다. 김영규는 6월 9일 LG트윈스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기 강판됐고, 병원 진단에서 염증 소견을 받아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영규를 지켜보고 1군 복귀 시점을 가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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