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7월 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지만, 지난 21일 함양 35번 확진자 발생 이후 3일간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 군수는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으로,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만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라며 "7월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여 왔으나, 부득이 7월 24일 0시부터 8월 6일 24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군수는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묵묵하게 고통을 감내하시는 소상공인과 군민 여러분께 너무도 송구스럽다"라며 "이번 우리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우리군 코로나19 확산과 극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함양군

함양군은 3단계 격상과 함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등 1311개소에 대한 부서책임제 점검을 강화하고, 안심콜 지원사업을 향상시키며, 방역수칙위반 시설 과 업소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휴가철 피서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인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기타 행사·집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또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며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역시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