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하정순 전 창녕보건소 과장
저소득층 의료비 1000만 원 쾌척
창녕군보건소 하정순 전 건강관리과장이 36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창녕군에 20일 기탁했다.
하정순 과장은 "15년 전 경북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다닐 때 아이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생활이 힘들었다. 처지를 알게 된 당시 담당 교수였던 한정우 군수님이 도움을 주셨고, 군청 동료들로부터도 정성이 담긴 성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급여 치료비로 허덕이던 그때의 단비 같은 큰 도움을 잊을 수가 없다. 사회에서 받았던 도움의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을 하고자 퇴직을 맞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정우 군수는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군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하고 자신이 받았던 배려를 나눔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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